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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AI로 시민 안전 ‘골든타임’ 확보한다|더리더(the Leader) 입법국정전문지

세종시, AI로 시민 안전 ‘골든타임’ 확보한다

자체 개발한 ‘세종SIREN’로 신속한 집중호우부터 겨울철 한파까지 재난 대응 나선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현승 기자 2026.07.31 15:40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X
▲세종SIREN 메인화면/사진제공=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재난 발생 상황을 분석하고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는 플랫폼 ‘세종SIREN’을 시범 운영한다.

시는 재난안전상황실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 재난대응 플랫폼 ‘세종SIREN’을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재난 대응 분야는 각종 매뉴얼과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지만 관련 자료가 방대해 긴급한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 활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시는 이러한 현장의 한계를 개선하고 재난안전상황실 근무자의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세종SIREN을 개발했다. 별도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

세종SIREN의 주요 기능은 △재난안전대책본부 AI 운영 △재난상황 AI 분류·전파 △재난 CCTV 실시간 분석 등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 AI 운영’ 기능은 재난 발생 시 본부 내 13개 실무반에 부서별 임무카드를 자동으로 배정한다. 재난 관련 분석·예측 데이터를 지도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각 실무반이 담당 임무와 피해 예상 지역 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재난상황 AI 분류·전파’ 기능은 접수된 재난 정보를 초 단위로 분석해 재난 유형을 분류한다. 상황에 맞는 문안을 작성하고 전파 대상과 안내 문구를 자동으로 선정해 재난 대응에 필요한 시간을 줄인다.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기능도 갖췄다. 주요 도로의 침수 현황과 하천 범람 우려 지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위험 상황을 조기에 파악하고 주민 대피 등 사전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세종SIREN은 지난 6월 행정안전부의 ‘국가 AI 프로젝트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방대한 재난 데이터 학습을 위한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0일 열린 ‘제1회 세종특별자치시 AI 혁신 경진대회’에서는 공무원 부문 최우수상을 받으며 아이디어의 우수성과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실제 재난 현장에서도 활용됐다. 시는 7월 집중호우 대응 과정에서 세종SIREN을 활용해 호우 피해를 예측하고 주민 대피 알림 문안을 작성하는 한편 피해 발생 지역을 파악했다.

오는 8월에는 폭염 중대경보 발령에 대비해 관계기관에 단계별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사전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겨울철 한파와 대설 등으로 세종SIREN의 재난 대응 범위를 확대하고, CCTV 영상 분석 대상과 기능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합재난은 물론 야간이나 휴일에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초기 상황 판단과 정보 전파 등 재난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진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은 “세종SIREN을 통해 재난 대응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을 사전에 줄이고 시민 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겨울철 한파와 대설까지 대응 범위를 확대하는 등 재난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hs175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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